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은 23일 "중국이 올림픽을 유치해 각종 투자수요가 생긴 만큼 2008년까지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매년 15%씩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지리적 가까운데다 올림픽 개최 경험이 있는 만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특수의 가장 큰 수혜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구체적으로 지난해 1백85억달러에 불과했던 대중국 수출이 오는 2008년에는 5백64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 역시 지난해 1백28억달러에서 같은 기간 4백60억달러로 3배 가량 증가,수출입을 합친 교역규모가 1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림픽 특수의 수혜 품목으로 철근 시멘트 등 건설 기자재 디지털 TV 등 디지털 가전 분야 승용차 버스 고급 내구소비재 통신장비 폐수처리 장치 등을 꼽았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