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증시의 기술주 약세에 발목을 잡혀 하루만에 70선으로 되밀렸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25포인트 떨어진 79.52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170.65로 3.92포인트 하락했다. 한경코스닥지수도 0.95포인트 낮아진 34.73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4천4백여만주와 1조6천6백억여원대로 줄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미국 기술주 약세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에 이어 개인까지 순매도에 가세해 지수 하락폭을 넓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6억원과 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83억원의 순매수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LG텔레콤 쌍용건설 LG홈쇼핑을 제외한 다른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한통프리텔은 물론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옥션 등 '인터넷3인방'도 3% 이상 밀렸다. 코리아링크 한아시스템 다산인터네트 등 네트워크 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인텔효과'로 초강세를 보였던 싸이버텍 장미디어 퓨쳐시스템 등 보안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 수주가 예상되는 현대정보기술을 비롯해 더존디지털웨어 등 재료보유종목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서능상사 제일제강 바른손 보양산업 신라섬유 등 A&D(인수후개발)관련주도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선물=미국증시의 하락과 외국인의 거래소선물 매도 영향으로 하락했다. 최근 6월물은 2.50포인트(2.55%) 하락한 95.5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9백86계약,미결제약정은 38계약이 증가한 1천8백92계약을 기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