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한 모텔에서 불이 나 수십명이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께 서울 종로구 효제동 7층짜리 모텔 2층 객실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났다.이 불로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진 20대 투숙객 6명을 포함해 34명이 구조됐다. 8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소방 당국은 인원 161명과 차량 38대를 투입해 오전 9시 21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 발생 1시간 15분 만이다.이번 화재로 모텔 일부가 그을리고 가재도구가 불타면서 9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서울 혜화경찰서는 투숙객 10대 여성 A씨를 방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오전 8시께 객실 내부에서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오는 3일 오전 합동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제1122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11명 배출된 가운데 3주 연속으로 1등이 11명씩 배출됐다.2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1일 진행된 제1122회 추첨에서 1등 당첨번호는 ‘3, 6, 21, 30, 34, 35’가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2’다.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자동 9명, 수동 1명, 반자동 1명 총 11명이다.3주 연속 로또 1등 당첨자가 11명씩 배출된 것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신기한 일이다"라고 의구심을 표했다.1등 당첨금은 25억 5626만 6046원이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99명으로 당첨금은 각각 4733만 8261원이다.5개 번호를 맞힌 3등은 2932명으로, 각각 159만 8393원을 받는다. 4개 번호를 맞힌 4등 당첨자는 15만 1473명으로 5만 원씩을 가져간다. 번호 3개를 적중한 5등 254만 890명은 5000원씩 가져간다.일각에서는 로또 1등 당첨액을 증액해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한 채도 사기 힘든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로또 판매가 개시된 이후 1등 평균 당첨액은 20억4397만원이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평균 가격은 25억8135만원이다. 로또 당첨에 따른 세금(기타소득세 30%+주민세 3%)까지 제외하면 수령 금액은 더욱 줄어든다.현재는 로또 판매금액 1000원 중 약 410원은 복권기금으로 적립된다. 이렇게 모인 약 2조6000억원 이상의 기금이 주거복지사업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업종을 불문하고 국내 기업들의 최대 규제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규제 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최근 2년간 국내 기업들에 물린 과징금(과태료 포함)만 카카오 151억원, 골프존 75억원, LG유플러스 68억원 등 1281억원에 달한다. 기업들의 불복 소송이 잦아지자 개인정보보호위는 대응 예산을 전년의 두 배 수준인 4억여원으로 늘리며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죄는 모양새다.지난해 9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계기로 과징금 상한이 대폭 올랐고 관련 송사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들의 소송·자문 수요를 빨아들여야 하는 대형 로펌들의 움직임은 한층 분주해지고 있다. 많게는 100명에 달하는 전담팀이 꾸려지며 수임 경쟁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구글·메타 불복 소송, 업계 분수령 될 듯2일 법조계에선 역대 최대(1000억원) 과징금이 부과된 구글·메타가 개인정보보호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처분 취소 소송 결과에 따라 개인정보 관련 소송·자문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작년 2월 초 서울행정법원에 접수됐다. 이후 9월부터 두세 차례 변론기일이 진행됐지만 아직 정리해야 할 쟁점이 많이 남아 있다.재판부는 이달 중순께 추가 변론기일을 지정했고 원고 측에 기술설명회도 요청했다. 온라인 맞춤형 광고 플랫폼의 행태정보 수집·이용과 관련해 국내에선 처음 내려진 제재인 만큼 꼼꼼한 법리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구글·메타를 대리하는 김앤장법률사무소는 각 사에 6명씩 변호사를 붙여 총력 지원에 나섰다.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을 지낸 임시규(사법연수원 15기), 국내 여성 최초 국제상업회의소(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