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서도 여전히 주가가 5천원을 밑도는 저가주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투자주체별로 가격대별 매매동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5천원 이상짜리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5천원을 밑도는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이 기간중 5천원 미만 짜리 주식을 3억5천7백28만주(3천7백99억여원어치)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고가주를 매도하고 저가주를 집중매수한 결과 올들어 거래소시장에서 모두 1조9천7백2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들은 5천원 미만 주식은 1천7백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5천원을 넘는 주식은 모두 순매수 했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전자(2천8백20억여원)였으며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4천6백66억여원)로 나타났다.

이같은 매매패턴은 자금과 정보가 부족한 개인들이 액면가 미만 저가주들에 대한 막연한 기대에 편승해 단기 투기이익을 겨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