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www.medi-post.co.kr)의 진창현 사장은 골수이식없이 백혈병 유방암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를 제공할 수 있는 탯줄혈액 은행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은행은 태아의 탯줄혈액에서 추출한 조혈모세포를 냉동보관해 골수 대신 제공,환자들이 골수이식을 위해 기증자를 찾지 않아도 된다.

후유증이 거의 없어 골수이식에 비해 치료비용을 3분의1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진 사장은 "국내에도 탯줄혈액의 자원은 풍부하지만 외국과 달리 대부분의 탯줄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탯줄혈액을 기증받아 필요한 환자에게 처리 및 보관비용 정도를 받고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와 가족을 위해 탯줄을 일정기간 보관해주는 사설서비스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조혈모세포의 조직적합성 항원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탯줄혈액을 기증한 산모는 아기의 유전자 및 혈액 검사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현재 1천여명에게 이식할 수 있는 조혈모세포를 보관하고 있으나 6천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031)264-6677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