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3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가 14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북상중인 태풍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많은 비까지 내려 최악의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여수 목포 등에선 항공기 이착륙이 통제됐고 남해안 도서 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호남선과 만나는 회덕 분기점에서 천안 구간까지 차량들이 지체와 서행을 반복했고 신갈∼죽전,안성∼안성휴게소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오창∼호법IC구간 상행선도 정체가 이어졌다.

고속도로를 우회하는 차량이 몰린 1번 국도의 오산∼수원과 3번 국도 곤지암∼성남,42번 양지∼신갈 구간의 상행선과 6번 국도 남양주 교문사거리 부근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상행선 대부분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부산∼서울간은 승용차로 20시간,버스는 12~13시간이 소요됐으며 광주∼서울은 승용차 16~17시간,버스 14시간이 걸렸다.

도로공사는 "13일 하룻동안 총 32만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왔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날 오전 7시 김포공항을 떠날 예정이던 여수행 대한항공 1331편이 여수 현지의 기상 악화로 운항하지 못하는 등 서울발 여수행 6편,포항행 2편,목포행 1편,속초행 2편의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