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3.아스트라)와 박지은(21)의 명암이 하루사이에 갈렸다.

첫날 20위였던 박세리는 둘쨋날 "톱10"에 들며 우승경쟁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첫날 단독2위였던 박지은은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그러는 사이 올시즌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캐리 웹(26.호)은 이틀째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5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O.15일밤(한국시간) 프랑스의 로열GC(파72)에서 속개된 미국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1백80만달러) 2라운드에서 박세리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합계 3언더파 1백41타로 로라 데이비스등과 함께 공동9위로 올라섰다.

박은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버디 4개로 만회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은은 이날 부진했다.

버디2, 보기4, 더블보기4개.

4오버파 76타를 쳐 첫날의 5언더파를 거의 까먹었다.

합계 1언더파 1백43타,공동24위로 내려앉았다.

웹과 같은 조로 플레이한 박은 긴장한 탓인지 쇼트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다.

특히 1m안팎의 퍼팅실수가 잦았다.

12번홀에서는 어프로치샷 OB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김미현(23.n016.한별)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합계 2언더파 1백42타가 됐다.

순위는 첫날 32위에서 공동15위로 치솟았다.

초청케이스로 출전한 김영(20)은 이날도 부진,합계 무려 18오버파로 최하위를 면치못했다.


O.올시즌 상금랭킹1위를 달리고 있는 웹은 역시 저력있는 선수였다.

웹은 "슈퍼루키" 박지은의 패기에 밀려 첫 6개홀에서 3개의 보기를 범했으나 이를 차분히 만회,3언더파 69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합계 9언더파 1백35타로 2타차 단독선두다.

한편 2라운드결과 공동10위까지 14명의 선수가운데 스웨덴출신이 4명,영국출신이 2명,이탈리아출신이 1명으로 유럽선수들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