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여인''과 ''노팅힐''로 유명한 미국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인터넷 도메인에 대한 권리를 찾았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국제중재패널은 1일 줄리아 로버츠의 이름을 딴 도메인(www.juliaroberts.com)을 등록, 소유권을 주장해온 러셀 보이드라는 사람에 대해 이 도메인에 대해 권리가 없다고 판결했다.

보이드는 줄리아 로버츠 뿐아니라 여러 유명배우와 스포츠 스타들의 이름을 딴 도메인을 등록,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 등을 통해 이 도메인 주소들을 비싼 값에 판매하려 했다.

이번 판결로 앞으로 자신의 이름을 도메인 네임 수집가들에 의해 선점당한 유명스타들이 잇따라 ''자기자신''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정부의 위임을 받아 인터넷 도메인네임을 관리하고 있는 ICAAN은 도메인 네임과 관련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의 중재를 WIPO중재 패널에 위임하고 있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