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폭등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61포인트 오른 264.33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사상최대폭인 64.14포인트 상승하면서 사상최고치인 697.46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21일의 689.21이다.

업종지수를 보면 인터넷기업이 많이 포진된 기타업종지수가 1,060.38로
전날보다 97.85포인트 오르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의 상승폭도 사상최고치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백51개, 내린 종목은 84개로 상승 종목이 4배이상
많았다.

오른 종목중 절반 이상인 1백96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날밤 미국 나스닥지수가 폭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3일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도 활발하게 들어왔다.

전날 증권거래소시장 활성화대책이 나왔지만 이는 두 시장의 균형 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심리가 많이 회복됐다.

대규모 유.무상증자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한 부담감도 상당했지만 폭발적인
주식 매수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대부분 종목이 폭등해 특징종목을 찾기는 어려웠다.

다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고가주들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대양이앤씨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터넷전화서비스업체인 웹투폰과 전략적제휴를 맺었다는
뉴스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오칩 보안솔루션 등과 관련된 테마주들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정보통신은 외자유치설에 힘입어 일찌감치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한솔PCS는 국내 모PCS업체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가 돌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싯가총액 1위종목인 한국통신프리텔은 상대적으로 힘이 약했다.

외국인매수세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이던 터보테크는 약세를 보였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