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이후 계속 오르던 채권수익률이 급락세로 바뀌었다.

20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3%포인트
하락한 연9.53%에 마감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12%포인트 내린 연10.28%를
기록했다.

이날 수익률이 초강세를 보인 것은 정부가 채권시장구조 선진화 추진반
(가칭)을 만들어 외국투자자들이 국채를 살경우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외국인의 채권투자를 부추겨 금리 하향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17일 연9.58%에 낙찰됐던 3년만기 국고채는 연10.30%까지 거래됐다.

국고채 수익률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회사채중 AA급인 한국중공업이 연10.03%에 매매됐다.

이는 싯가테이블에 비해 0.10%포인트 정도 내린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헌재 신임 재정경제부 장관의 금리안정 의지가 확고한데다 연초이후
수익률이 급등한 때문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