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속기사가 고소득 전문인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때 미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풋볼스타 OJ심슨 사건 당시 변호사에 못지
않게 법정 발언을 정리했던 컴퓨터 속기사가 많은 수입을 올려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컴퓨터 속기사의 진출 분야는 국회 헌법재판소 법원 지방의회 교육위원회
PC통신업체 방송.신문사 등으로 다양하다.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도 있다.

최근 이사회 주주총회 공청회 세미나 좌담회 강연 등에서 정확한 기록과
신속한 자료화 등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인력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방송사의 자막방송 실시도 컴퓨터 속기사에겐 "호재"다.

MBC에서 시작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이 KBS SBS 등 다른 방송사들로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는 자막방송이 일반화될 것으로 보여 취업의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5백여명의 국가자격 보유자와 2백여명의 컴퓨터속기협회
자격취득자가 있다.

수요에 비해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협회측은 앞으로 약 2만여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격시험에서 필기시험은 보지 않는다.

자격 등급은 1~3급으로 나뉜다.

시험은 5분 동안 연설문과 논설문을 들려주고 받아치게 한뒤 20분안에
수정.편집을 마쳐 디스켓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90%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해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자격을 취득한 뒤 프리랜서로 활동할 경우 1시간에 36만원의 협정요금을
받게 된다.

1시간이 지나면 15분 단위로 9만원씩 추가 요금을 받는다.

기업체나 국가기관에서 일할 경우 처음에는 월 평균 1백만~2백만원, 2년
정도 경력이 쌓이면 2백만~5백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다.

자막방송요원으로 활동할 경우 하루 2~3시간 작업으로 연봉
1천5백만~2천만원 가량을 챙길수 있다.

일반 키보드와는 다른 특수 자판을 사용하고 있지만 6~12개월 가량
연습하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노동부 주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시행하는 국가자격 시험은 매년 5월과
9월 두차례 실시된다.

국가자격시험과는 별도로 협회에서도 연2회 시험을 치른다.

문의 한국CAS컴퓨터속기협회 02)747-5909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