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한국경제 앱 개편 EVENT

[국제면톱] 시스코 '인터넷 신화' .. 창립 15년 초고속성장

인터넷 전송장비 제조업체인 미 시스코시스템즈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너럴일렉트릭(GE)에 이어 미국에서 세번째로 기업가치가 3천억달러를
넘는 초대형기업이 됐다.

23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시스코 주식이 전날보다 1달러
오른 88.5달러로 거래를 마감, 발행주식(34억1백만주) 싯가총액이 약
3천1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위인 MS는 싯가총액이 4천6백20억달러, GE는 4천5백10억달러다.

이 통신은 시스코가 창립 15년만에 기업가치를 3천억달러대로 올려놓아
MS와 GE를 앞지르는 높은 기업성장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MS는 3천억달러선을 넘어서는데 23년, GE는 무려 1백6년이 걸렸다.

이처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시스코의 신화는 사실은 의외의 생각에서
시작됐다.

시스코의 설립자인 레너드 보삭과 산드라 러너 부부는 스탠포드 대학 동창.

이들은 교내 컴퓨터통신을 통해 사랑을 나누기 위해 이기종 컴퓨터를
중간에서 연결하는 네트워크 장비를 만들었다.

이것이 84년의 기업설립으로 연결됐다.

90년대 들어 인터넷 붐이 불기 시작하면서 시스코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것도 이때(90년 2월)다.

이후 시스코 주가는 무려 7백배 넘게 뛰었다.

그동안 8차례에 걸쳐 주식분할을 실시했다.

상장당시 18달러에 시스코주식 1백주를 샀던 투자자는 이제 1백26만달러의
거부가 됐다.

월가 분석가들은 최근 시스코 주가상승률이 MS와 GE의 두배에 달해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2001년엔 시스코가 두 회사를 제치고 세계 최대기업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월가 전문가들이 보는 시스코의 성공 요인은 대략 3가지.

우선 고성장 인터넷업종 중에서도 대표적 수혜업종인 네트워크 장비 제조
분야에 종사한다는 점이다.

시스코가 만드는 장비들은 라우터 허브 스위치등이다.

컴퓨터와 컴퓨터를 서로 통신할 수 있게 만드는 장비다.

이 장비시장은 앞으로 연 50%씩의 성장이 예상된다.

시스코 장비는 현재 전세계 인터넷망을 통해 교환되는 데이터의 80%를
처리하고 있다.

두번째 성공요인은 뛰어난 기업확장전략.

시스코는 창립 이래 40여개 기업을 인수했다.

지난 18개월동안에도 12개의 네트워크 장비업체를 흡수했다.

이제 인터넷 전송장비 부문에서는 시스코에 대적할 경쟁업체가 없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50)의 경영수완도 성공을 뒷받침했다.

IBM과 왕연구소에서 영업을 담당하던 그는 지난 91년 시스코에 합류했다.

그의 철학은 "철저한 고객관리".

CEO가 된 뒤 임원인사에 고객관리에 대한 평가점수를 넣을 정도였다.

내부정보화에도 나서 최근 3년동안 15억달러의 비용절감도 이뤄냈다.

작년엔 30개국 정상을 만나는 등 해외비즈니스 개척에도 열심이다.

<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
  1. 1
  2. 2
  3. 3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1. 1
  2. 2
  3. 3
  4. 4
  5. 5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