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등 첨단종목의 약진에 힘입어 도쿄와 뉴욕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7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장초부터 초강세로 출발, 전날보다
2백40.13(1.34%)엔이 오른 1만8천1백36.55엔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주가는 장중 한때 2백67.2엔이나 급등하기도 했다.

닛케이주가가 1만8천엔을 넘어선 것은 8월24일(종가 1만8천95.41엔) 이후
처음이다.

앞서 6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87.75포인트
(1.8%)나 껑충뛰어 10,588.34포인트에 폐장됐다.

나스닥은 전산장애에도 불구, 첨단주에 매수세가 몰린데 힘입어 57.54포인트
(2.05%)가 오른 2,857.21포인트를 기록, 사상 최고치와의 차이를 30포인트
이내로 좁혔다.

뉴욕과 도쿄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걷힌 점과 엔고추세가 주춤해진 점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또 국제유가 오름세가 둔화되고 유럽경제 회복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
미국기업의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질 것이란 전망 등도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종목별로는 미.일 모두 인터넷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 관련주와 블루칩이
강세를 보였으며, 도쿄에서는 엔강세가 둔화됨에 따라 소니 등 수출관련기업
들의 주가도 올랐다.

엔화가치는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다소 떨어진 달러당 1백7엔대
후반에서 움직였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