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거래밀집지역에 들어섰다.

740~780선대에 걸쳐있는 매물벽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대를 뚫기 위해서는 활발한 거래가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누적거래량 2백30억주중 지수 740~760선대의
거래량은 21억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거래량의 9.4%가 이 지수대에서 매매됐다.

760~780선도 전체 거래량의 7.0%(16억주)에 이르는 거래밀집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황분석가들은 "종합주가지수 20일 이동평균선(746.24)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거래밀집지역에 들어서 주가가 당장 급등하기는 힘들며,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극수 대우증권 과장은 "기관투자가들만의 힘으로 거래밀집지역을 탈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외국인이나 일반인이 가세해야 매물벽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20~740선에서 거래될 물량도 8.9%, 20억주에 이르고 있어 주식
시장은 본격적인 매물소화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