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기술금융(KTB)을 창업에서부터 성장 퇴출까지 지원하는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지난 26일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회사인 KTB의 새 사령탑에 오른 권성문(39)
사장은 "기존 투자업무외에 다수의 신규업무를 개발해 2년내 KTB를 우량
벤처캐피털로 재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신규사업으로는 기업구조조정업무(벌쳐펀드) 인수합병 경영.재무컨설팅
에인절비즈니스 밸류업서비스 및 영상.문화산업에 대한 투자 등을 꼽았다.

권 사장은 "여신 위주의 영업을 지양하고 벤처투자에 주력하되 기존
전문인력중 상당수를 신규사업에 배치해 장기적으로 회사매출의 절반정도를
피 어닝(fee earning) 비즈니스에서 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인수한 미래와사람을 2년여만에 초우량 기업으로 육성했다"고
말한 권사장은 "KTB가 투자한 기업중 올해 상장할 회사가 10여개사 되고
신규사업에 따른 시너지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회사 조직을 창의성과 효율성이 최대한 발휘될수 있도록 5월쯤
개편하고 회사 발전에 기여한 사원에게는 적절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조직활성화에 힘쓸 방침"이라고 권 사장은 말했다.

"미래와사람을 통해 10여가지의 신기술사업을 지속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힌
권 사장은 특히 인터넷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E센서"프로젝트를 최근 발족
시켰다"고 설명했다.

자수성가형 사업가인 권 사장은 올들어 KTB 인터넷경매 등을 인수함에 따라
섬유 정보통신 인터넷 가상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모두 8개의 기업을
거느리게 됐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