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새행장 후보선출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외환은행 비상임이사로 구성된 행장추천위원회는 23일 회의를 열었으나
의견이 갈려 후보를 선출하지 못했다.

행추위는 24일 오전 11시 다시 회의를 열어 오호근 기업구조조정위원장,
심훈 한국은행 부총재,이갑현 외환은행 상무 가운데 한명을 행장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

이날 행추위 회의는 투표조차 치뤄지지 않았다.

행추위 위원장인 홍승희 전 외환은행장(성곡재단 이사장)은 "좀더
신중을 기해 후보를 고르고자 후보 선출을 미뤘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코메르츠방크측 2명의 비상임이사가 이날 팩스를
통해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견해가 갈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위르겐 레머 국제담당 전무와 볼프강 회니히 종합기획
부장은 외환은행내부에서 행장이 나와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추위는 비상임이사 12명으로 구성돼있으며 투표시 3분의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날 행추위에는 비상임이사이자 후보명단에 올라있는 오호근 위원장과
코메르츠방크측 2명을 제외하고 9명이 참석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