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게임소프트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휴대형 PC용 OS(운영체제) 기
본 프로그램으로 내장돼 전세계에 공급된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업체 지오인터랙티브는 독자 개발한 "팜골프"가 미
국 MS의 OS "윈도CE"의 기본내장 프로그램으로 제공키로 MS측과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세계적인 컴퓨터 OS의 기본 프로그램으로
채택된 것은 팜골프가 처음이다.

MS는 오는 4월 내놓을 윈도CE의 최신버전 "와이번"에 팜골프를 포함시켜 PC
업체에 공급한다.

와이번은 HP 컴팩 카시오 필립스등 휴대형 PC 제조업체가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팜골프는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휴대형 PC에 내장돼 공급된다.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사장은 "이를 통해 직접 MS측으로부터 대가를 받는
것은 아니나 상당한 홍보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며 "올해 50만달러어치 이상
을 수출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팜골프는 총 18홀로 구성된 골프프로그램으로 와이번에는 2홀짜리 축소판이
들어간다.

이에 따라 윈도CE를 채용한 핸드PC등 휴대형 컴퓨터를 구입하면 누구나 팜
골프 게임을 이용할수 있다.

지오는 팜골프를 LG전자의 핸드PC "모빌리안"에 넣어 판매중이며 일본 카시
오의 핸드PC 기본 프로그램으로 내장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

조정애 기자 jch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