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환경 문화유적 전문가와 학계 문화계 종교계 시민단체대표 등으로
구성된 금강산 종합개발 환경자문단이 빠르면 상반기중 금강산 현지에 파견
된다.

금강산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한 이들의 현지조사 활동은 현대의 금강산
종합개발 계획 수립에 대폭 반영된다.

현대는 29일 금강산 종합개발 계획을 진행하면서 환경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금강산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상반기중 환경자문단을 금강산에 보내 현지조사활동을 벌이도록
할 방침이다.

또 금강산 종합개발 계획과 관련한 국내 및 남북한 관계 전문가회의를
올해안에 개최하는 등 금강산을 환경친화적 관광지로 조성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현대는 특히 세계적인 관광지 개발 경험이 있는 미국 등 선진국의 전문업체
와 국내 전문업체 등으로 "금강산 종합개발 자문단"을 구성, 관광지 종합개발
마스터플랜과 관광지조성및 운영 건축 조경 환경 등 각 분야의 계획수립시
자문을 거치기로 했다.

현대는 이와는 별도로 금강산 종합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단을 다음주중
금강산에 파견해 기초조사와 함께 북한당국과의 개발 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기로 했다.

현대는 "금강산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개발은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통천 등 인근지역을 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금강산 직접 개발에
나서더라도 자연환경은 절대로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