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경기회복을 위해 "인위적인 통화가치 하락 정책"을 쓸 것이라고
상당수 환율전문가들이 28일 전망했다.

이에따라 현재 미국달러당 1.68싱가포르달러선인 환율이 올연말에는
2.00싱가포르달러선으로 15% 가량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의 아시아통화책임자 데스몬드 서플은 "싱가포르의
경제구조를 감안하면 통화절하를 통해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며 싱가포르달러화의 대폭적인 하락을 점쳤다.

내셔널파리은행의 환율전략가 티오친 루도 통화약세에 따른 물가불안보다는
경기회복이 급선무라며 "싱가포르 통화가치가 연말쯤 1.90-2.00대로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는 작년에 수출이 7% 감소하고 2.4분기와 3.4분기중 2분기
연속으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등 지난 75년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