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계열의 신용카드 할부금융등 여신전문금융기관들이 신규 여신금융
업 진출에 대비,본격적인 인력스카우트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리스사등 기존 여신전문금융기관들은 핵심인력의 유출을 막기위
해 집안단속을 강화하는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용카드와 할부금융을 합병키로 한 LG그룹은 리스사업추진팀을 구성,제
일씨티리스의 영업부장을 리스영업담당이사로 스카우트한데 이어 10여명의
차과장급 인력을 영입하는등 리스업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할부금융의 경우 내년 하반기중 신용카드업에 진출하기 위해 아멕스
카드의 마케팅부장을 카드추진팀총괄부장으로 영입했으며 지난달말 비씨카
드등 기존 카드사의 실무인력을 채용했다.

대우할부금융의 경우 리스업진출에 대비,지난달말 공채사원채용시 기존
리스사와 카드사의 실무인력을 대거 보강했다.

한편 신용카드업을 통해 여신전문금융업 진출을 모색중인 SK텔레콤의 경
우 다이너스카드의 부장을 카드준비팀이사로 영입한데 이어 최근 삼성카드
와 쌍용할부금융등에서 신용관리및 채권관리 실무자 10여명을 스카우트하는
등 체제정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