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장애인 특례입학제도의 확대로 올해보다 많게는
5~6배에 달하는 장애인이 정원외로 입할할수 있게 됐다.

13일 각 대학에 따르면 내년 입시에서 이제도를 채택한 대학이 연세대등
지난해 6개에서 20개로 늘고 입학기준이 다소 완화됨에 따라 정원외입학
장애인의 수는 지난해 1백6명보다 크게 늘어난 5백~6백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이제도를 도입, 장애인 18명을 뽑았던 서강대는 동일계 수능응시자
로서 수능 1백20점이상인 장애인을 정원외로 선발, 많게는 24명을 선발키로
했다.

역시 지난해 장애인 특례입학제도를 실시, 12명을 선발한 연세대는 서울
캠퍼스의 경우, 수능시험성적 계열별 상위 15%이내, 원주캠퍼스는 25%이내
지원자 가운데 전학과에 걸쳐 장애인을 선발키로 했다.

지난해 3명을 뽑은 이화여대는 수능성적 계열별 상위 25%이내에서, 경희대
는 22개학과에 걸쳐 수능성적 1백점이내에서 각각 장애인 특례입학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며 장로회신학대는 지난해과 같이 신학과에서만 5명을 선발할
계획.

또 대구대는 48개학과에서 일반전형 최초합격자의 수능성적 평균 60%이내
지원자를 선발키로해 많게는 장애인 1백83명의 정원외입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 특례입학제도를 채택한 고려대는 <>서울
캠퍼스의 경우, 동일계열 수능성적 계열별 상위 10% <>서창캠퍼스는 20%
이내에서 내신과 수능을 감안, 특례입학제도를 통해 많게는 55명의 장애인을
뽑기로 했다.

한양대의 경우 서울캠퍼스에서 수능 백분위점수가 80점이상, 안산캠퍼스
에서 70점이상인 지원자를 입학정원 5%이내에서 정원외로 뽑을 방침이며
상명여대는 계열별로 수능성적 80~1백점이상인 지원자를 선발키로 했다.

이밖에 강남대는 동일계열 수능성적 50~70점이상인 지원자 91명을, 우석대
는 일반전형 최초합격자의 수능성적 평균 60%이상인 지원자 70명을 각각
선발키로 하는등 내년 입시에서 정원외로 입학하게될 장애인의 수는 크게
늘 전망이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