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부부공동 경영 '조일'..성냥/라이터 세계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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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성냥"으로 알려진 주식회사 조일(대표 김영식)과 조일유통(대표
이승희).
조일은 종업원 1백50여명의 청주공장에서 성냥 라이터등을 49년째 생산해
오고 있다.
창업 2년째를 맞는 조일유통은 조일에서 생산한 성냥 라이터및 의류등을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김영식(40).이승희(36) 두사장은 남이 아닌 부부사이다.
김사장은 지난 91년 가업을 이어받은후 조일을 이분야 국내메이커로 성장
시켰다.
그는 고임금등 생산여건이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부가가치가 낮은
이사업을 숙명처럼 소중히 여겨왔다.
이사장도 10여년간의 전업주부생활을 뒤로한채 지난해초부터 사업전선에
뛰어들어 "외조"에 나섰다.
남편이 사업기반을 마련중인 해외에도 동반진출하는열성을 보이고 있다.
내년 3월이면 조일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이에맞춰 젊은 부부사장은 최근 대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내수만 해온 "토종업체"인 조일을 세계무대에 내보내 성냥.라이터분야에선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볼 작정"이라고 이들부부는 밝힌다.
조일은 1년여간에 걸쳐 몇몇 투자유망지역을 실사한 끝에 필리핀 클라크
공단에 부지 7천평규모의 공장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이부지내에 라이터공장 포장재공장및 소변기공장을 차례로 짓는다는 계획
이다.
1차적으로 창립 50주년기념일에 맞춰 라이터공장을 준공, 2백만개 월산
체제를 갖추고 가동하기로 했다.
필리핀에는 조일유통도 함께 나간다.
조일유통은 림팩스포츠사 옴니베스트사등2개 현지업체와 합작법인 KPI사를
최근 마닐라중심가에 설립, 9월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자본금 20만달러의 이법인에는 조일도 일부 지분참여했다.
조일유통은 현지법인을 통해 성냥 잡화등을 필리핀에 수출하고 현지
부동산개발, 한국기업의 대필리핀 투자컨설팅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결국 국내에서와 같이 해외에서도 조일은 생산, 조일유통은 판매업무를
맡아 한몸처럼 움직이는 셈이다.
국내 청주공장에는 지성냥라인등 핵심설비만 남게 된다.
나머지는 필리핀으로 이전하거나 인도 파키스탄등지로 수출한다는 방침
이다.
대신 조일유통의 신규사업인 악취제거소변기를 중점 생산키로 했다.
두사장은 이 소변기사업으로 매출을 대폭 늘릴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조일유통은 기술제휴업체인 미국 워터리스사와 공동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남성용소변기를 최근 개발, 다음달 1일 시판에 들어간다.
특수약품을 변기중심부에 내장,물 없이도 악취를 제거할수 있게한 이
소변기는 개당 연간 5-15만리터를 절수할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일본 호주 싱가포르등 해외기업들과 곧 대리점계약을 맺을 계획이어서
수출전망도 밝다.
연내 천안공장내에 10억원을 추가투자해 20만개 연산체제를 확보, 이소변기
만으로 첫해 3천만달러어치를 국내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성냥및 라이터는 전체생산의 80%, 소변기는 50%를 수출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두회사가 끈끈한 동반자로서 함께 움직이니 업무추진에 가속도가 붙는
것같아요. 상호의 의미처럼 세상을 비추는 생명력있는 기업상을 일구고
싶어요"
부부사장의 포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4일자).
이승희).
조일은 종업원 1백50여명의 청주공장에서 성냥 라이터등을 49년째 생산해
오고 있다.
창업 2년째를 맞는 조일유통은 조일에서 생산한 성냥 라이터및 의류등을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김영식(40).이승희(36) 두사장은 남이 아닌 부부사이다.
김사장은 지난 91년 가업을 이어받은후 조일을 이분야 국내메이커로 성장
시켰다.
그는 고임금등 생산여건이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부가가치가 낮은
이사업을 숙명처럼 소중히 여겨왔다.
이사장도 10여년간의 전업주부생활을 뒤로한채 지난해초부터 사업전선에
뛰어들어 "외조"에 나섰다.
남편이 사업기반을 마련중인 해외에도 동반진출하는열성을 보이고 있다.
내년 3월이면 조일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이에맞춰 젊은 부부사장은 최근 대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내수만 해온 "토종업체"인 조일을 세계무대에 내보내 성냥.라이터분야에선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볼 작정"이라고 이들부부는 밝힌다.
조일은 1년여간에 걸쳐 몇몇 투자유망지역을 실사한 끝에 필리핀 클라크
공단에 부지 7천평규모의 공장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이부지내에 라이터공장 포장재공장및 소변기공장을 차례로 짓는다는 계획
이다.
1차적으로 창립 50주년기념일에 맞춰 라이터공장을 준공, 2백만개 월산
체제를 갖추고 가동하기로 했다.
필리핀에는 조일유통도 함께 나간다.
조일유통은 림팩스포츠사 옴니베스트사등2개 현지업체와 합작법인 KPI사를
최근 마닐라중심가에 설립, 9월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자본금 20만달러의 이법인에는 조일도 일부 지분참여했다.
조일유통은 현지법인을 통해 성냥 잡화등을 필리핀에 수출하고 현지
부동산개발, 한국기업의 대필리핀 투자컨설팅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결국 국내에서와 같이 해외에서도 조일은 생산, 조일유통은 판매업무를
맡아 한몸처럼 움직이는 셈이다.
국내 청주공장에는 지성냥라인등 핵심설비만 남게 된다.
나머지는 필리핀으로 이전하거나 인도 파키스탄등지로 수출한다는 방침
이다.
대신 조일유통의 신규사업인 악취제거소변기를 중점 생산키로 했다.
두사장은 이 소변기사업으로 매출을 대폭 늘릴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조일유통은 기술제휴업체인 미국 워터리스사와 공동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남성용소변기를 최근 개발, 다음달 1일 시판에 들어간다.
특수약품을 변기중심부에 내장,물 없이도 악취를 제거할수 있게한 이
소변기는 개당 연간 5-15만리터를 절수할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일본 호주 싱가포르등 해외기업들과 곧 대리점계약을 맺을 계획이어서
수출전망도 밝다.
연내 천안공장내에 10억원을 추가투자해 20만개 연산체제를 확보, 이소변기
만으로 첫해 3천만달러어치를 국내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성냥및 라이터는 전체생산의 80%, 소변기는 50%를 수출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두회사가 끈끈한 동반자로서 함께 움직이니 업무추진에 가속도가 붙는
것같아요. 상호의 의미처럼 세상을 비추는 생명력있는 기업상을 일구고
싶어요"
부부사장의 포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