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기계가 비상장 계열사인 한화정공을 합병비율 1대 0.08주(지분율 80%)은
전량 소각조건으로 흡수합병한다.

20일 증권감독원은 한화기계와 한화정공의 합병건을 사전검토한 결과 유사
업종을 통합해 경영효율을 도모하기 위한 합병임이 인정돼 합병신고서를 정식
으로 제출토록 했다고 밝혔다.

한화기계와 정공은 오는9월 합병주총을 열 계획아래 금명간 이사회를 열고
합병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또 내년 1월1일을 기준일로 (주)한화와 비상장관계회사인 덕산토
건을 합병키로 하고 증권감독원과 사전협의를 하고있다.

한화와 덕산토건의 합병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증권감독원측은 덕산
토건 주식의 무상소각(1대0)을 권유하고 있는 상태다.

한화기계에 흡수합병되는 한화정공은 지난해 12월 삼미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의 일환으로 환화그룹에 매각한 회사를 자본금이 6백60억원이며 한화기계가
80%,한화종합화학이 20%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기보다 23%늘어난 3백73억원을 기록했으나 전기에 이어
지난해에도 92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58%의 자본잠식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한화에 합병되는 덕산토건은 한화그룹의 퇴직임직원들이 출자한 회사로
사실상 계열관계에 있으며 지난해 9백7억원의 매출과 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자본금은 34억원이다.

(주)한화는 내달중 합병이사회를 갖고 9월중 합병주총을 개최할 계획이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