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샘물업체들이 오는5월 먹는샘물관리법 시행이후 예상되는 외국업체들의
잇따른 국내진출과 대기업들의 시장참여에 맞서기위해 대대적인 유통망확충
에 나서고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종합식품 풀무원 화니음료등 먹는샘물업체들은 5월
부터 에비앙 바이킹 페리에등 외국제품의 수입이 허용되고 국내대기업들도
환경영향평가(보통 6개월소요)를 거쳐 연말께 먹는샘물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시장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진로종합식품은 대리점을 2백50여개에서 올해중 4백여개로 확대키로했다.

기존 유통망은 1백70여개의 가정판매대리점과 80여개의 일반매장판매대리점
으로 구성돼있다.

이회사는 먹는샘물매출액의 60%를 차지하는 PET병 제품의 판매비율을 늘려
PET병위주인 외국제품과의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풀무원은 가맹점을 1백20여개에서 2백50여개로 늘리는 한편 올해부터 대리
점제도를 도입,1백20여개를 신규모집할 방침이다.

이회사는 충북 괴산군 문광에 세운 공장을 내달부터 가동,생산규모를 하루
3백50t(초정리공장)에서 1천2백t으로 늘려 시장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은 먹는샘물수요가 가정에 배달되는 18.9 용기제품보다는 수퍼마켓
편의점등에서 판매되는 PET병쪽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대리점을 통한 유
통망확보에 주력하고있다.

풀무원은 전체판매액의 30%에 불과했던 PET병제품의 판매비율을 올해말까지
50%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전라남도 장성에서 "화니옥정"이라는 브랜드로 먹는샘물을 생산하고있는 화
니음료는 올해 60개의 대리점을 1백여개로 늘려 서울경기지역과 호남지역에
한정돼있던 판매망을 전국으로 확대키로했다.

화니음료는 또 18.9리터 용기대신 10리터 용기제품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1.8리터 이하 PET병제품의 일반매장판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중소업체인 알래스카등도 PET병과 대형용기제품을 함께 취급하는
대리점모집에 나서는등 먹는샘물업계의 유통망확보경쟁이 당분간 계속될 전
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