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에 대비해 남한의 비료 농약 농기계를 비롯, 통일벼등 다수확
쌀품종을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광희농촌진흥청장은 11일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에게 금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남북통일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의 농업연구가 필수적이며
앞으로 남북교류가 증진될 것에 대비해 남한의 농산물 품종과 농업기술을
이전하는등 북한에 대한 지원방안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이를 위해 북한 농업의 기술수준 식량동향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농업기술분야 교류협력 증진방안도 중점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북한과 입지조건이 비슷한 작물시험장 철원 진부출장소
와 고령지 농업시험장등에서 북한이 육성한 "선봉9호" "평양33호" "평북
3호"등 벼품종 22개등 34개 품종에 대한 재배적응성 평가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 비료 농약 농기계등 남한에서 생산한 농업자재의 북한지원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UNDP(유엔개발계획)의 동북아 4개국 농업협력사업을
통한 기술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