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추고 있다. 하나는 국내에서 실적을 따내 해외진출의 디딤돌로
삼으려는 것이다.
다른하나는 시장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LNG판매권을 확보,관련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 현대그룹 <<<<
LNG복합화력발전소와 인수기지사업 참여를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만으로는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지는 앞으로 "제2의 현대타운"이 들어설 율촌공단으로 예정하고
있다.
현대는 복합발전소와 인수기지사업참여가 현재로서는 기획단계이고
정부의 LNG관련사업범위가 현재 계획대로인지 추가물량이 더 나올지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예상 투자비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LNG복합화력및 유연탄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
을 주축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각 사업본부 임원들로 짜여진 사회간접자본시설(SOC)추진
위원회를 가동, 조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자발전소건설사업에 반드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가스터빈 열병합 발전설비를
수주,가스터빈사업에 이미 한발을 들여 놓은 상태다.
이 설비는 가스공사 제2LNG기지에 설치될 9 급 발전기 2기로 현대중공업
이 기자재 제작에서 시운전까지 일괄수행하는 조건이다.
가스터빈은 독일의 만사와 공동 제작,공급하게 된다.
현대가 LNG관련사업에 참여키로 한 것은 두가지 이유에서다.
우선 LNG사업을 하기에 계열사들의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들
계열사의 능력을 합하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에 유리한 측면이 많다는
설명이다.
다른 하나는 국내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은 앞으로 조사중인 발전소건설부지및 국내외 컨소시엄계획안을
최고경영층에 보고,민자발전소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 삼성그룹 <<<<
삼성건설에 기존 인프라팀을 재편해 SOC전담팀을 구성, LNG복합화력및
유연탄화력발전소건설사업 참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건설과 삼성중공업이 민자발전소건설에 주축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발전설비사업을 자동차사업 LNG선사업과 함께 3대 숙원
사업으로 추진한 터여서 미국 포스터휠러사와 기술협력,발전설비사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민자발전소를 수주,해외 발전시장 진출의 디딤돌로
삼겠다"고 밝혔다.
발전소 건설부지는 충남 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우그룹 <<<<
(주)대우 건설부문의 기술분야 임원을 중심으로 SOC사업팀을 구성,
민자발전소건설사업을 추진중이다.
(주)대우 건설부문은 월성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해본 경험이 있다.
대우그룹은 대규모 자동차공장을 짓고 있는 군산.장항공단 인근에
유연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2~3개지역을 대상으로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에 나서고 있다.
>>>> 선경그룹 <<<<
지난달 26일 SOC추진본부를 구성,LNG복합발전및 원자력 발전소건설을
추진하는등 SOC사업참여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각 계열사의 SOC추진팀을 통합,그룹차원에서 참여가능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다.
선경그룹은 LNG발전소 건설사업 참여에는 분명한 의향이 있지만
인수기지사업은 아직 검토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LNG발전소 건설사업에는 계열사인 유공과 선경건설을 앞세울 계획이다.
유공은 올해초 정기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천연가스와 전력사업을 추가
하기도 했다.
유공은 그룹의 에너지및 자원주력업체이기 때문에 종합에너지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유공은 계열사인 서울의 대한도시가스를 비롯 중부 구미 포항 청주
도시가스를 통해 LNG를 수입,판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OC추진본부의 한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국가들의 발전설비시장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발전사업 참여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한진그룹 <<<<
인천율도에 서울의 한해 전력사용량을 충당할 수 있을 정도 규모의
LNG발전소를 건설할 사업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총3천9백억원을 투입,인천율도 20만평부지에 복합발전소를 빠르면
97년부터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소 시설용량은 모두 3백20만 로 지난해 서울의 전력사용량
1백98억kwh정도를 연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3백20만kWh 완전가동했을 경우 연간 전력생산량은 약 2백80억kwh이며
일반적인 가동수준인 70%선을 유지한다해도 연간 생산량은 약 1백96억
kwh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진은 우선 1단계로 5만평의 부지에 40만 짜리 발전소 2기를 98년
6월까지 건설한후 2010년까지 단계별로 80만 급씩 증설할 계획이다.
발전기 1대당 설비용량은 13만kW급 가스터빈 2축과 14만kW급 증기터빈
1축으로 이뤄지게 된다.
발전시설은 환경오염방지시설을 본설계에 반영,대기오염 수질오염
먼지 소음등을 환경관련법규에서 허용하는 기준이내로 유지할 계획이다.
>>>> 대림그룹 <<<<
인천지역에 2조1천억원을 투자,LNG인수기지및 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인수기지는 연간 4백만t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이며 10만 용량의
저장탱크 6기,하역시설,부대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예상투자규모는 6천9백억원이다.
복합발전시설은 2천4백 짜리 가스터빈,1천2백 짜리 스팀터빈,
열회수보일러 16기로 계획하고 있다. 예상투자규모는 1조4천2백억원이다.
도시가스는 전량 한국가스공사에,전력은 한국전력에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부지는 한국가스공사가 인천 송도 서남쪽에 건설중인 LNG인수기지 부근
30만평규모의 공유수면을 매립,조성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정부부처 인천직할시와 협의할 계획이며 내년중 정부로부터
사업자지정을 받게되면 97년까지 부지조성을 끝낼 방침이다.
또 인수기지와 복합발전소 전체설계를 97년까지 완료하고 인수기지는
2000년말,복합발전소는 2001년부터 4백50 블록단위로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2002년말에는 복합발전소의 모든 시설용량을 완전 가동할 예정이다.
필요한 LNG소요량 도입을 위해 현재 카타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림그룹은 대림산업에 에너지사업팀을 운영,인수기지와 발전소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대림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1차사업타당성검토를 끝내고
세부계획을 작성중이다.
>>>> 동아그룹 <<<<
3백만평규모의 김포매립지에 40만MW짜리 LNG복합화력발전소건설을 계획
하고 있으며 유연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서해안 2~3군데를 대상으로
부지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동아그룹은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반드시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유연탄 화력발전소건설은 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 한라그룹 <<<<
미국 엔론그룹의 한국내 독점판매권을 지난 3월 취득함에 따라 앞으로
엔론그룹과 공동으로 LNG복합화력발전소건설도 추진키로 했다.
한라그룹은 엔론그룹이 아프리카 예멘에서 개발하고 있는 LNG를
한국가스공사에 판매하는 권리를 따냈다.
한라는 LNG수요가 계절에 따라 수요가 달라지는 점을 감안,엔론그룹과
공동으로 발전소를 건설키로 합의했었다.
>>>> 포항종합제철 <<<<
LNG사업및 민자발전사업참여를 추진중이다. LNG사업은 인수기지건설및
운영이 대상이며 민자발전사업은 복합화력발전과 유연탄발전이 목표다.
LNG사업은 1단계로 2000년까지 연간 2백만t처리규모의 인수기지를 건설
운영할 방침이며 향후 수요증가를 보아가며 6백만t처리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복합발전및 유연탄발전소건설을 동시에 추진하며 도입되는
LNG는 발전소연료로 일부 사용할 방침이다.
이들 사업에는 1단계로 약 2조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지는 자체검토결과 광양이 적합한 것으로 잠정 결론 지었다.
제철소가 이용하고 있는 간접시설을 공동 이용할 수 있어 건설비가
저렴하게 들기 때문이다.
포철은 전국 에너지사용량의 10%에 달하는 국내 최대 에너지사용업체
이기 때문에 장기간 축적된 가스연료및 발전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LNG관련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에너지사업추진반을 별도로 신설,사업참여를 위한 제반
사업계획및 관련업무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