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에 따른 곡물 수요 급증으로 중국의 곡물 수입량이 대폭 늘어나
오는 2천년에는 4천7백만t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농업대학 보고서를 인용,오는 2천년에 중국의 곡물
생산량은 5억t에 그치는 반면 곡물수요는 5억4천7백만t에 달해
4천7백만t의 곡물을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의 곡물 생산량은 4억5천6백40만t을 기록했으며 중국
정부당국은 금세기말까지 이를 5억t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가 금세기말 까지 연평균 7.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러한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것이라고 지적한다.

공식 통계상으로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1.5%의 성장률을
기록한뒤 금세기말까지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따라서 오는 2천년에 가서는 중국의 연간 곡물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5억7천만t에 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