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식목일인 지난 5일 발생한 산불을 내무부에 축소보고한 것으로 밝
혀졌다.
7일 도에 따르면 도 본청에 설치된 산불대책본부는 이날 일선 시.군으로부
터 모두 16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받고도 이를 9건으로 줄여 내무부
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도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께 포천군 내촌면 내5리 야산 4천5백평을 태운
산불을 포함해 같은 시간 광주군 초월면 무갑리 야산 3천9백평, 오후 2시45
분께 용인군 포곡면 삼괴리 야산 1천5백평, 낮 12시40분께 고양시 효자동 야
산 9백평 등 5개 시.군에서 발생한 6건의 산불은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산불 피해면적도 실제 8만3천7백평에서 7만1천7백평으로 줄여 보고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