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만원의 놔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대전고검장 이건개피고인
(52)에 대한 1심4차공판이 3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부장
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전 롯데건설 주택사부대리 박모씨 등 롯
데건설직원 3명은 "이 전고검장이 롯데빌리지를 구입하려 한 시점은 법무
연수원재직 때인 88년 여름부터였다"고 진술했다. 박씨 등의 이같은 증언
은 이피고인이 대검형사2부장으로 재직하던 88년 9월말경 빌라구입을 추
진, 직무와 관련해 정씨로 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검찰측 공소사실과 상반
되는 것이다.
오는 17일 열릴 다음 공판에서는 이피고인의 재산관리인 조성일씨(46)등
3명에 대한 증인신문과 검찰측의 구형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