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자금사정이 경색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를 증권
사에 강제로 떠넘기는 변칙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이후 시중은행들이 통화관리 강화등으로 지
준을 채우기가 어려워지자 증권사들에 대해 주식약정이나 자금거래를 미끼
로 CD를 유통수익률 보다 훨씬 낮게 떠넘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증권사들이 주식약정수수료 범위내에서 CD매매손을 내도록
강요하고 있는 통상 CD 1억원당 21만6천원 규모의 매매손을 발생시키게 하
는 대가로 4천3백만원 규모의 주식약정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증권사들에 대해 CD인수를 강요하고 있는 것은 꺾기
규제로 일반기업들에게 CD를 떠넘기기가 어렵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이같은 CD변칙발행으로 5월중 10대 증권사들의 CD약정은 지난
4월보다 3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