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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옷인 줄 알았는데…"입자마자 감탄" 폭염 필수템 뭐길래 [장서우의 하입:hype]
'공사장 아재옷' 옛말
"2000억 연매출" 도전장 낸 기업
日 탑5 워크웨어 수입·유통사 아에르웍스
"시장 2조원 성장 전망…10% 점유 목표"
"오프라인 매장 출점 확대…PB 출시도"
"2000억 연매출" 도전장 낸 기업
日 탑5 워크웨어 수입·유통사 아에르웍스
"시장 2조원 성장 전망…10% 점유 목표"
"오프라인 매장 출점 확대…PB 출시도"
시장 성장세가 심상치 않자 일본 브랜드도 진입했다. 현지에서 압도적 1위를 자랑하는 버틀(BURTLE)과 2위 지벡(XEBEC)을 비롯해 TS디자인, 아이즈프론티어(‘I’Z FRONTIER), 그레이스엔지니어스(GRACE ENGINEER’S) 등 5개 브랜드가 국내 워크웨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씨앤투스가 운영하는 워크웨어 플랫폼 아에르웍스를 통해서다.
하 대표는 “과거만 해도 국내 워크웨어는 전통적인 작업복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며 “대형 의류 업체들이 하나둘 진입하면서 제품이 다양화·고급화하며 단가가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코오롱FnC가 산업용 의류 시장에 진출한 2020년을 기점으로 워크웨어가 기능성에만 머물지 않고 패션의 하나로 소비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하 대표는 “일본 워크웨어는 고기능성인 동시에 디자인도 브랜드마다 서로 다르고, 세련된 편이라 일상복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버틀은 선풍기가 부착된 조끼형 작업복 ‘에어크래프트’ 제품 하나로 한 해에만 1000억 원을 벌어들인다. 특수 냉감 기술이 적용돼 체감 온도를 최대 6.8도까지 낮춘다는 하이테크 웨어다. 고출력 선풍기로 재킷 내부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땀을 증발시키는 원리다. 제품에 사용된 팬은 세계적인 부품 업체교세라와 공동 개발했다. 최근에는 신제품이 미국에 수출되기 시작했는데, 건설 현장 등에서 반응이 좋다고 한다.
하 대표는 “버틀을 포함해 아에르웍스가 수입·유통하는 브랜드들은 오랜 일본 제조업 역사의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검증을 마쳤다”며 “소재 등에서 국내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점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즈프론티어의 경우 스트레치 데님을 사용한 워크웨어로 일본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다. 1956년부터 점프수트 한 우물을 판 그레이스엔지니어스의 제품은 하반신 부분에 별도의 지퍼를 달아 상의를 벗지 않고도 볼일을 볼 수 있다.
수입 브랜드인 만큼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해 제품군 다양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하반기부터는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하 대표는 “내년 KISS에는 수입품보다 PB 제품을 더욱 많이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원으로 일하다 자동차 공장 건설업체를 차린 그는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자부한다. 양모 필터로 된 마스크밖에 없던 시절, 헤파필터가 달린 마스크를 도입해 국내 산업용 마스크 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이끌었다. 하 대표는 “헤파 필터 마스크로 산업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듯, 워크웨어 시장에서도 제대로 된 제품으로 판을 바꿔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