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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한동훈이 먼저 당사 소집" 韓 "왜곡"…계엄 밤 11시 공방
安·韓 공방…당사 집결 요청 사실엔 이견 無
임시 대응 여부·추경호 독자 판단 놓고 충돌
임시 대응 여부·추경호 독자 판단 놓고 충돌
양측의 공방은 한 의원이 당사 집결을 요청했는지 여부보다는, 해당 요청이 국회 봉쇄에 따른 임시 대응이었는지와 추 전 원내대표가 당사 소집을 공지한 경위를 둘러싼 해석 차이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저는 사실만을 말했다"라며 "(지지난해) 12월 6일 원내대표실 배포 자료에도, 계엄 후 의원을 국회로 먼저 소집한 것은 원내대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대표 또한 국회로 의원들을 소집했으나 당사로 변경하였고, 뒤이어 원대실에서도 소집 장소를 당사로 공지했다"라며 "자료에 기록된 대로, 한 전 대표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에 앞서 의원들을 당사로 모이라고 한 진술의 어떤 점이 허위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해당 내용이 새로운 주장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본 사안은 지난 4월 동일 재판에서 우리당 의원의 증인 심문 과정에서 한 전 대표가 최초에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변경한 사실을 왜 자신의 저서에 안 썼는지를 두고 이미 제기됐고, 기사화도 된 바 있다"라며 "새로운 일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확인해 보니 추 시장이 거기에 맞춰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이었다"며 "한 의원이 국회에서 모이라고 했는데 추 시장이 그 말을 무시하고 당사로 모이라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조금 지났다고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그는 국회가 봉쇄됐다는 보고를 받고 일시적으로 당사 집결을 요청했지만 이후 국회로 이동해 의원들에게 본회의장 집결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한 의원은 "국회 상황이 완전히 봉쇄됐다는 보고를 받고 일단 당사로 모이자고 해 당사에 도착한 시간이 밤 11시였다"며 "(이후) 11시 27~28분께 도보로 국회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에 도착한 이후 일관되게 계엄을 해제해야 하고, 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국회에 와야 한다고 여러 방식으로 호소한 뒤 와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며 "당시 상황은 모두 기록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한 의원은 "안 의원이 말한 건 11시에 국회가 봉쇄됐을 때 임시로 의원들이 당사로 갔던 것을 선후관계를 왜곡해 말하는 것 같다"며 "그건 국회가 봉쇄돼 잠시 당사에 머물렀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안 의원 본인의 SNS를 보면 12시 10분께 국회에 도착했지만 들어가지 못했다고 했는데, 12시 10분은 이미 제가 국회에서 본회의장으로 와달라고 강력히 호소하고 있었을 때"라며 "11시에 있었던 일을 12시 상황에 맞춰 왜곡해 말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역사 문제이기 때문에 왜곡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