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사진은 무관. /미국 중부사령부 X(옛 트위터) 캡처
기사와 사진은 무관. /미국 중부사령부 X(옛 트위터) 캡처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10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란 내 다수의 표적을 겨냥해 이틀째 자위권적 공습을 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15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 내 다수의 표적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권적 공습을 개시했다"며 "이번 공습은 이란의 부당하고 지속적인 침략 행위에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습 직후 이란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국영 메흐르 통신과 IRIB 방송 등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 서부 지역과 남부 호르무즈 해협에 인접한 항구도시 미나브, 시리크, 반다르아바스 등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감지됐다. 이 지역은 이란의 해군 기지와 미사일 시설이 밀집한 핵심적인 군사 전략 거점이다.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 기준 전날(9일)에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을 상대로 자위권 차원의 타격을 한 데 이어 이틀째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진행했다. 이번 미군의 공격은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이란 드론의 공격을 받아 격추된 데 대한 대응으로 시작됐다.

이날 미군의 추가 공습이 벌어지자 이란 남부의 주요 석유화학 단지가 있는 아살루예와 파르스주 등지에서 방공 시스템이 가동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메흐르 통신은 전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남부 키시섬과 케슘섬에서 굉음이 들렸다며 이는 섬 자체에 대한 피격이 아니라 인근 해상에서 벌어진 미군과 이란군의 교전 여파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