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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바로 달려가겠네'…한강 '러닝족' 홀리는 '파격 실험' [현장+]
편의점 이렇게 바뀐다고?…한강변 곳곳 '러닝족 베이스캠프' 등장
CU, 러닝 스테이션 시그니처 1호점 개점
18개 편의점도 러닝 스테이션에 추가
"한강벨트 러닝 거점 네트워크 구축할 것"
CU, 러닝 스테이션 시그니처 1호점 개점
18개 편의점도 러닝 스테이션에 추가
"한강벨트 러닝 거점 네트워크 구축할 것"
에너지 젤은 장거리 러닝을 하며 떨어진 체력을 빠르게 채우기 위해 필요한 식품이지만, 운동용품 전문점이 아닌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러닝 코스 내에서 에너지 젤을 간편하게 보급하는 곳이 생긴 셈이다.
러닝족에게 필요한 편의시설도 빼곡하게 갖췄다. 1층 한쪽에는 러닝족을 위한 물품 보관함이 자리 잡았고 2층에는 탈의실과 파우더룸이 들어섰다. 가방에 러닝복을 챙겨 출근하면 퇴근길 CU 러닝 스테이션에서 옷을 갈아입고 물품보관소에 나머지 짐을 보관한 뒤 양손 가볍게 달릴 준비를 마칠 수 있다. 파우더룸도 있어 땀 흘리며 지워진 화장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날 편의점을 방문한 60대 황모 씨는 "필요한 물품과 시설이 모두 있으니 러닝을 하다가 방문하기 좋아 보인다"면서도 "한강을 달리고 배고픈 상황에서 가방 찾으러 돌아오면 라면 냄새에 사로잡히겠다"고 웃어 보였다.
CU는 한강공원을 따라 총 19개 편의점을 러닝 스테이션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CU 러닝 스테이션 시그니처 벽면에는 양화부터 잠실까지 최장 37.2㎞에 달하는 러닝 코스 3개가 걸려 있다. 해당 코스 중간중간 위치한 마곡, 망원, 여의도, 반포, 잠실, 뚝섬 등 편의점들을 러닝 스테이션으로 탈바꿈해 러닝족의 베이스캠프가 되겠다는 게 CU의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러닝 스테이션 시그니처 1호점 외에도 한강공원 인근 18개 점포를 러닝 스테이션으로 만들어 한강 벨트 중심 러닝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존 편의점들의 보수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