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이어 하계올림픽 세 번 여는 두 번째 도시…올림픽 10년 만에 유럽 복귀 완벽한 성균형 이루는 첫 대회…마스코트 프리주·슬로건 '완전히 개방된 대회' 보트 타고 입장하는 센강 개회식…베르사유 궁전·그랑팔레 등 유적지 경기장 변신
[※ 편집자 주 = 오는 26일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둔 날입니다.
연합뉴스는 파리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하계올림픽의 개관, 신규 및 세부 종목, 경기장으로 변신할 파리의 랜드마크 등을 다룬 특집 기사 세 꼭지를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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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인 하계올림픽이 세 번째로 열린다.
파리 올림픽은 현지시간으로 2024년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핸드볼, 축구, 럭비는 예선을 이틀 먼저 시작해 파리 올림픽 대회 기간은 19일이다.
올림픽이 끝나면 이미 여러 수식어가 붙은 파리 앞에 '하계올림픽을 세 번째로 개최한 역대 두 번째 도시'라는 설명이 추가된다.
내년이면 33회를 맞는 하계올림픽 역사에서 세 번이나 이 특급 이벤트를 개최한 도시는 영국 런던(1908·1948·2012년)에 이어 파리(1900·1924년)가 두 번째다.
올림픽 성화가 파리에서 100년 만에 다시 타오르는 기념비적인 대회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열리는 첫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2024 파리 올림픽은 역사적으로 각별한 의미를 띤다.
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남미 대륙과 아시아 3개국을 순회하며 열린 동·하계 올림픽은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유럽 대륙으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2026년 동계올림픽은 이탈리아의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치러진다.
사상 첫 올림픽 3회 개최 도시라는 영예를 얻고자 런던과 파리는 2012년 올림픽 유치전에서 세게 맞붙었다.
2005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4차 투표까지 혈전을 벌여 런던이 파리를 54-50, 4표 차로 꺾고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권을 획득했다.
1992년, 2008년, 2012년 등 세 차례나 올림픽 유치전에서 물을 먹은 파리는 개최 100년이 되는 2024년을 겨냥해 4번째로 도전장을 냈다.
파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유치전에서 격돌했고, IOC는 2017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함부르크, 이탈리아 로마가 재정 등 여러 이유로 유치 신청을 철회하자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목표로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2024년 파리, 2028년 LA로 결정했다.
IOC가 유치 경쟁과 심사, 투표를 거쳐 차기 올림픽 개최 7년 전에 총회에서 유치 도시를 결정하던 통상 절차에서 벗어나 유치 도시를 순차 발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시들어가는 올림픽 열기와 올림픽 개최에 드는 막대한 경비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IOC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길이라는 해석이 나돌았다.
IOC의 '교통정리'에 따라 LA도 2028년 올림픽을 성공리에 치르면 런던, 파리에 이어 하계 올림픽을 3번 개최한 세 번째 도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