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극단은 제68회 정기공연 '체홉의 이야기'를 12일부터 14일까지 무대에 올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안톤 체호프 단편소설을 희곡으로 각색한 20분 안팎 5개 작품을 릴레이 연속공연으로 선보인다.
각 작품 연출가는 지역 예술인을 대상으로 공모로 선정했다.
첫 번째 작품으로 선보일 강태욱 연출 '내기'는 원작의 서사에 단편 '미녀'에 등장하는 인물을 데려와 재구성한 작품이다.
사전 제작한 영상과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영상, 그리고 무대 실연이 결합하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 '소피야'(원제 불행)는 극단 아이컨택을 이끄는 부산의 신인 연출가 박용희 작품이다.
원작에 새로운 인물과 에피소드를 추가, 주인공의 이중심리를 확장시켜 캐릭터를 더욱 입체화했다.
세 번째 작품 '공포'는 소설의 1인칭 관찰자 시점을 극 안의 낭독자를 통해 서술을 맡기고, 세 사람의 긴장감 있는 관계 속에서 그들이 느끼는 삶에 대한 공포를 표현한다.
이 작품을 연출한 이혁우는 시립극단 소속 배우로 이번에는 연출자로 나섰다.
네 번째 작품 '관리의 죽음'(연출 최은영)은 갑자기 터져 나온 재채기로 인해 집착이 가져오는 불안과 소통이 부재한 사회를 표현한다.
마지막 작품 '애수'는 극연구집단 시나위 김동현이 연출했다.
말 인형과 움직임을 한 폭의 풍경화처럼 그려내어 그 속에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묻는다.
5개 각 작품에는 부산시립단원들과 객원 배우들이 함께 참여한다.
공연은 12일부터 14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온라인 또는 전화예매로 할 수 있다.
마지막 공연 후에는 각 공연의 연출 의도와 작품에 대해 자유로운 대화가 이뤄지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