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만화·게임 속 주인공들과 특별한 여름휴가 즐겨볼까

여행의 향기

세계적인 팝컬쳐 축제 '코믹콘' 내달 2일 코엑스서
슈퍼 히어로 ‘어벤져스’와 SF영화의 대명사 ‘스타워즈’ 등 영화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속 주인공들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집결한다. 다음달 2~4일 삼성동 코엑스 C·D홀에서 열리는 ‘코믹콘(Comic Con) 서울’에서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맨티스 역을 맡은 폼 클레멘티에프, ‘반지의 제왕’ 피핀 역의 빌리 보이드, ‘캐리비안 해적’에서 깁스 역의 케빈 멕널리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도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명성의 팝 컬처 축제 ‘코믹콘’
코믹콘은 글로벌 팝 컬처 브랜드 리드팝과 글로벌 전시주최사 리드익스비션스코리아가 공동 개최하는 팝 컬처 페스티벌이다. 뉴욕과 파리, 런던, 시드니 등 세계 30개 도시에서 매년 열리는 글로벌 브랜드 행사다.

지난 20일 서울 행사를 앞두고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에선 ‘이터널스’ ‘샹치’ ‘닥터스트레인지’ ‘토르’ 등 어벤져스 시리즈를 잇는 마블스튜디오의 신작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코믹콘 서울은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할리우드 유명 배우 외에 웹툰 작가, 성우 등 국내 스타도 대거 참여한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의 신스틸러 배우 박명훈, 마블 덕후로 유명한 방송인 유병재, 만화가 윤태호, 미티와 구구, 시니, 광운, 조경규 등 인기 웹툰 작가를 토크쇼 등 무대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마블 심층탐구, 덕력고사 등 이색 프로그램

마블의 슈퍼 히어로 어벤져스 시리즈 팬이라면 다양한 마블 관련 프로그램에 주목해보자. 영화 속 캐릭터 전시 외에 재미있는 이색 강연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의사들이 보는 히어로의 정신 분석,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탐구,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마블 영화, 히어로 되는 법 등 다양한 시각에서 영화 속 장면과 캐릭터를 재해석한 이색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는 영화 ‘스타워즈’가 키워준 로봇의 꿈을 주제로 강연을 맡는다. 마블 시리즈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퀴즈대회 ‘덕력고사’와 ‘코믹콘 복면가요제’ 등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스플레이 챔피언십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분장 실력을 갖춘 전문 코스플레이어의 실력도 감상하고 인증샷도 남길 수 있는 코믹콘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드로잉 월과 컬러링 존, 콘솔 게임 공간인 프리플레이 존, 드라마 상영관인 사일런트 시네마 등도 놓치지 말아야 할 체험 코너들이다. 애니메이션 전문 DJ 스나모리 다케테루, 시티팝·레트로 전문 DJ 나이트템포, 디스코 음악 전문 DJ 타이거 디스코의 디제잉 공연도 예정돼 있다.

다양한 캐릭터 협업 작품 한자리에코믹콘 행사에선 게임, 피규어, 애니메이션 관련 국내외 콘텐츠 기업의 다양한 제품도 감상할 수 있다. 총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부스와 행사장 내 작가 전시공간인 ‘아티스트 앨리’가 들어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만화와 웹툰 관련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웹툰피칭데이를 연다. 게임인재단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겜춘문예’를 통해 한국사 게임에 등장한 캐릭터를 통해 역사 속 인물을 재조명하는 코너를 선보인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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