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항지진 특별법' 건의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22일 대구에서 열린 제27회 세계 물의 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항지진 피해보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신속한 피해구제와 생활안정을 위해 포항지진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포항 흥해에 도시재건 수준의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또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해 촉발됐다는 조사결과와 관련해 "지진으로 인한 물질적·정신적 피해뿐만 아니라 도시브랜드 손상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 기업이탈, 인구감소 등 여파가 지속해 경제가 심각한 위기"라며 지역 상황을 전했다.

도는 이 지사의 건의를 들은 문 대통령이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도지사는 지진 후속대책과 관련해 다음 주중에 청와대와 국회를 방문해 특별법 제정과 정부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포항시와 협조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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