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서 히트 친다는 고덕수" 비밀은?

여의도 25시

삼성운용 '미스터 션샤인' 패러디 광고 유튜브서 '히트'

'고덕수'는 삼성운용 ETF 브랜드…KODEX의 한글 이름
“한국 주식, 해외 주식, 채권, 금. 이거 하나만 쥐면 다 투자할 수 있다 아입니까.”(함안댁)

“아니 그것은… 시방 조선에서 히트 친다는 고덕수?”(행랑아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사진)에서 죽음을 앞두고 애달픈 사랑을 나눠 큰 인기를 모았던 함안댁과 행랑아범이 홍보용 동영상(사진)을 통해 부활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고려해 자산을 알아서 배분해주는 펀드) 상품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지난 18일 유튜브를 통해 첫선을 보인 이후 1주일 만에 조회 수가 212만여 회에 달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발히 공유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이 동영상에서 행랑아범이 언급한 ‘고덕수’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코덱스(KODEX)를 한글 이름으로 바꾼 것이다. 함안댁은 “투자로 노비생활을 청산하겠다”고 각오를 다지지만 투자에 대한 지식은 없다. 드넓은 밭에는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채권 등이 깔려 있다.

행랑아범이 “남의 말만 듣고 어찌 이 많은 밭을 다 파 볼 수 있단 말이오”라고 쏘아붙이자 함안댁은 KODEX가 표시된 곡괭이를 꺼내든다. 이 곡괭이로 밭을 갈다 금화 주머니를 발견한 함안댁이 “비단옷과 가마를 장만하겠다”며 자리를 뜨려 하자 행랑아범은 함안댁의 치맛자락을 잡는다.

그는 “노후를 생각하라”며 “은퇴자산을 숙성시키는 신묘한 항아리”를 소개한다. 항아리 뚜껑엔 TDF란 글자가 적혀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지식이 많지 않은 개인투자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ETF와 TDF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활용한 광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