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靑, 한민구 등 민간인이 된 관련자 수사방안 내놓아야"

"지난 3월까지 경찰청에 군인 상주…기무사, 현 정부서도 정치개입 행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2일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 등 국군기무사령부를 둘러싼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독립수사단이 구성된 것과 관련, "청와대가 군내 수사는 물론이고 민간인이 된 사람들에 대한 수사 보완방안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대다수 관련자가 이미 민간인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상임위 구성이 끝나면 이른 시기에 국방위, 운영위를 열어서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 경위와 보고 과정 등 사건 전반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청문회를 비롯해 국회 차원의 조치를 취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어처구니없는 기무사의 정치개입 행태에 분노한다"면서 "나아가 기무사의 이런 국기문란 행위는 보수정권 9년은 물론이고 현 정부 시절까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그는 "지난 3월까지 경찰청 내에 군인이 상주하며 각종 시위정보를 수집해 기무사에 보고했다"며 "현 정부가 들어선 지 10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보고를 받고도 4개월 동안 어떤 행위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통수권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 정부 시절까지 이어진 기무사 정치개입 행태를 왜 그동안 파악 못 했는지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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