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문턱 낮춘 일임형 랩어카운트… 7000억 몰려

증권사 추천 상품·서비스

KB 에이블 어카운트
KB증권은 일임형 랩어카운트인 ‘KB 에이블 어카운트’를 추천상품으로 꼽았다.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예탁자산을 고객 대신 운용하고 보수를 받는 상품이다. KB 에이블 어카운트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외 주식은 물론 파생결합증권(ELS), 펀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및 대안투자상품 등 다양한 투자자산을 관리해준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국내투자형 △글로벌투자형 △펀드투자형 △자산배분형으로 나뉜다. 올 들어서는 국내 자문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운용하는 ‘멀티자문형’, 글로벌 이머징 시장을 겨냥해 투자하는 ‘이머징투자형’, 코스닥시장 및 개별 업종 위주로 투자하는 ‘코어모멘텀형’,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해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효과를 노리는 ‘헤지펀드 투자형’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지난달에는 전문 자격을 갖춘 프라이빗뱅커(PB)가 개별 고객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춰 운용해주는 지점운용형을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통상 일임형 랩어카운트 서비스는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 수준으로 비싸지만 KB 에이블 어카운트는 가입 문턱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단일 자산형(국내투자형 글로벌투자형 펀드투자형)은 최소 가입금액이 1000만원, 자산배분형은 3000만원이다. 10만~30만원 수준의 적립식 상품과 성과보수형 상품을 출시해 개인투자자가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자산관리가 간편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7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출시된 모든 투자형 포트폴리오가 벤치마크(비교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KB증권의 설명이다. 김동기 KB증권 IPS본부장은 “KB 에이블 어카운트로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이끄는 게 목표”라며 “포트폴리오 투자로 위험을 관리하고 시장 상황에 크게 연동되지 않도록 설계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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