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갈 길 먼 유연근무제… 중소·중견기업 11%만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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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약 10%만 유연근무제를 채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발전재단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근로시간 유연화 및 단축제도 인식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 가운데 89%(623곳)로 집계돼 중소·중견기업에서는 아직 유연근무제의 정착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유연화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77곳·복수응답 90개) 중에서는 시차 출퇴근제를 채택한 곳이 58.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선택근무제(2.7%), 재량근무제(2.5%) 순이었다.

유연화 제도를 활용한 이유로는 '근로자의 복지와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운영한다', '업무능력(생산성) 향상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31.6%로 가장 컸다.



향후 정부 지원제도를 활용할 의사에 관한 질문에 응답한 기업 중에서는 34.8%(181곳)가 시차 출퇴근제, 재량·선택근무제 같은 유연근무제와 재택·원격근무 지원제도 도입을 희망했다.



이번 조사에는 '2017년 일·가정 양립 사업주단체 협력사업'을 시행 중인 6개 사업주단체 회원사 700개 기업의 노사 대표와 인사·노무 담당자가 참여했다.

질문은 총 16개였으며, 전체 응답 회사 가운데 300인 미만의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79.6%(557곳)를 차지했다.



이정식 재단 사무총장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 현재의 장시간 근로문화를 개선하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재단은 기업의 '일·생활 균형의 직장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