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기업] 중부발전, 환경설비에 1조7000억 투자, 노후 화력발전 퇴출…미세먼지 줄이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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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에 1조원 투자
1984년에 준공된 보령화력 1·2호기 역시 2025년 폐기하기로 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대체 건설 추진도 검토 중이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에는 1조원이 넘는 설비비를 투자해 배출가스를 감축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성능 개선에 약 1조원, 환경설비 개선에 4700여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3만5600t에서 2025년 4400t으로 약 88%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단계별 환경계획 수립
2단계로는 20년 이상 가동한 보령 3~6호기 성능 개선 공사를 할 때 환경설비를 세계 최고급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로 보령 3~6호기 대기오염 배출량을 2015년 1만8250t에서 2023년 2900t으로 84%가량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지막 3단계로는 가동된 지 20년이 채 안 된 보령 7·8호기의 환경설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 화력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2026년까지 1480t으로 줄이기로 했다. 2015년 이 화력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량은 4980t이었다.
건설 중인 신보령·신서천 화력발전소에는 환경설비 개선을 위해 약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 설계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평균 약 67% 추가 감축하기 위해서다. 신보령 화력발전소에는 탈황설비 순환펌프 용량을 증대하고, 탈질촉매를 추가로 설치해 기존 설계 대비 오염물질을 68%가량 추가 감축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서천 화력발전소에는 저저온 집진기 등을 설치하기로 설계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설계보다 64%가량 오염물질을 추가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건설 중인 신보령 1·2호기와 신서천 1호기가 운영을 시작해도 2025년 이후 중부발전 석탄발전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연 9200t)은 2015년(3만5600t) 대비 약 74% 감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에 중부발전은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대기오염물질을 대대적으로 줄이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전 직원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