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공기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기업 '수출 멘토' 떴다…'K푸드·농수산물' 글로벌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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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지원 사업'큰 효과
14개국 법무법인·관세사 등 전문기관 네트워크 구축
수출 비관세 장벽 제거, 해외 수입업체까지 지원
올해 자문신청 580건 달해, 참여업체도 4배 가까이 증가
네이처팜은 내년에 10만달러가량의 아이스 홍시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태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협업해 홍시스무디 등 제품도 확대했고 태국 식품박람회에서 홍시 메뉴를 선보여 호평도 받은 결과란 설명이다.
14개국에 전문기관 네트워크 구축
현지화 지원 사업의 특징은 한국의 농식품 수출기업은 물론 해외 수입업체도 지원해준다는 것이다. 바이어 입장에서 한국 농식품 수입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으면 수출업체와 마찬가지로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포장디자인 개선, 신규 수입식품등록, 수입식품검사도 지원 대상이다. aT는 지난달 기준으로 14개국 65개의 현지 법무법인과 통관사, 관세사, 컨설팅업체 등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맺어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중국 쌀 수출에도 ‘한몫’
중국은 일본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농식품 수출 시장이다. 지난해 12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중국의 관세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수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성별로 통관기준이 다르고 라벨링 규정도 매우 까다로운 등 중국의 ‘비관세장벽’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일례로 올해 상반기 중국의 한국 농식품 통관 거부 건수는 58건으로 지난해 전체 통관 거부 건수인 94건의 절반을 훌쩍 넘어섰을 정도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케이라이스센터와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이천남부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등 대(對)중국 수출용 쌀 가공공장으로 지정된 6개 업체는 중국 수출 과정에서 aT 현지화지원 사업의 도움을 받았다.
aT 상하이 지사는 먼저 현지 전문기관과 협력해 중국의 규격 요구, 위생검역표준, 품질요구표준 등 쌀 비관세장벽에 대한 사전 검토에 들어갔다. 이어 쌀 성분분석을 통해 중국 위생검역 표준과 일치 여부를 확인했고 쌀 포장 설계 및 검토를 했다. 통관 당국에 위생증 발급과 라벨 등록 등 신속한 통관을 위한 협조도 받아냈다.
오케이라이스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에 대한 정보가 전무해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aT로부터 중국 수출 관련 정보는 물론이고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피드백을 받은 것이 수출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aT는 농수산식품 수출지원정보 웹사이트(www.kati.net)를 통해 현지화 지원 사업 등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인홍 aT 사장은 “올해 쌀과 삼계탕 등을 중국에 수출하게 된 데에는 현지화 지원 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며 “더 많은 업체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