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산업 5조시장으로 키운다
지자체 연계해 스토리 공모
이야기 아카이브 내년 구축
세제 등 기업 투자기반 마련
문체부는 2009년 시작한 대표적 이야기 발굴 지원 사업인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을 기존의 전국 단위 대회에서 지역 예선과 중앙 본선 단계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진행하던 공모전과 연계해 각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참신한 이야기 소재를 발굴하기 위한 워크숍도 자주 열기로 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등 로맨틱 영화를 전문으로 만들던 미국 영화 제작자 린다 옵스트가 킵 손 캘리포니아공대 교수의 웜홀이론 강연을 우연히 듣고 ‘인터스텔라’ 제작에 나섰던 데서 착안한 것이다. 과학 이론, 기업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서서 스토리 제작자들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야기 원천소재에 대한 접근성도 대폭 개선한다. 이야기 원천소재를 검색할 수 있는 ‘컬처링’ 사이트(culturing.com)를 늘려 전국 통합 시스템을 마련하고 ‘스토리 테마파크’를 확대해 우리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 소재를 현재 2443건에서 2020년에는 6000여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공신력 있는 이야기 유통 창구인 ‘이야기 아카이브’를 내년 상반기 중 개설해 5년 뒤에는 1만8000건 이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업의 이야기 투자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기업의 이야기 전담부서가 창작연구소나 창작 전담부서로 인정돼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이들 부서의 이야기 관련 연구·인력개발비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