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IoT로 승부…경쟁 자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를 참관하고 IoT가 그리는 미래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뭔가 쓰나미 같은 것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며 “올해가 IoT를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oT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 부회장은 인간의 시간·돈·노력을 대체하려는 기술의 내재적 속성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기존 인터넷이 인간의 정보 획득 노력을 대체한 ‘정보 네트워크’였다면 IoT는 인간의 감각과 노동력을 대체할 ‘기계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통신기술은 IoT의 관문을 지나 결국 인간의 뇌를 대체하는 ‘뇌 인터넷(IoB·Internet of Brain)’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급격히 발달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세상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S커브 이론’을 인용해 산업 발전 주기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산업이 정점에 오른 후 쇠퇴하면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 10~30년 걸렸지만 이제 그 주기가 3~5년으로 단축됐다”며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적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도약할 방향으로는 홈IoT를 지목했다. 이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IoT 분야 중에서도 홈IoT에 집중해 승부를 볼 방침”이라며 “정보 공유와 안전 향상, 효율적 시간 관리, 비용 절감, 감정 케어 등 다섯 가지 서비스 분야가 홈IoT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신사업자는 가전업체 등에 비해 고객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어 IoT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