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이 혁신과 승리 이끌어
CEO, 여러 방향으로 귀 열어야
김선권 < 카페베네 대표 >
필자는 새해를 맞이하며 신년회 자리에서 전 직원에게 올 한 해 ‘남들과 다른 방향으로 뛰자’는 말을 전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총성 없는 전장에서 남과 다른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업계를 선도하고 승리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생각에서다.
많은 외식기업이 첫 해외진출 국가로 문화적 동질감이 있는 아시아를 선호했지만 카페베네는 커피 종주국인 미국, 그 중심인 뉴욕에 첫 매장을 열었다. 여기서 주목받는다면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 시장까지 빠르게 진출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의 차이가 시작이었다.
모든 기업은 똑같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기업은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어떤 기업은 그렇지 못한 이유는 뭘까.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리더십이 그 답일 수도 있고, 아이디오(IDEO)처럼 직원들의 창의성을 뒷받침하며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모델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직원들에게 창의적인 기업상을 제시하면서 보합대화(保合大和)라는 말을 마음에 새겼다. 작은 화합이 큰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다. 직원 개개인이 거리낌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회사에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경영자는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수렴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미 고객과 사내 직원들이 이메일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 놓고 늘 꼼꼼하게 챙겨보지만, 올 한 해 다양한 방법으로 귀를 열어 놓을 생각이다. 직원의 작은 생각이 전문 DJ가 생방송으로 전국 우리 매장에 음악을 송출하는 아이디어로 발전하는 데 일조하였듯, 회사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슴 설레며 기다릴 것이다.
김선권 < 카페베네 대표 skkim@caffebe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