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과거 대장암으로 투병했으며, 얼마 전 폐로 암이 전이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 발인은 19일이다.
그는 1951년 경상남도 부산에서 시인 김상화씨의 2남5녀 중 3녀로 태어났다. 서울교대 부속 국민학교 재학시절 CBS 기독교방송 어린이 전속 성우로 활동했으며, 배화여자중학교 재학 중 TBC 동양방송 드라마 '우리집 5남매'로 데뷔했다.
1970년 MBC 문화방송 2기 공채 탤런트가 된 후 1971년 서울중앙방송(지금의 KBS 한국방송공사)로 옮겨 드라마 '심청전'의 주인공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1975년에는 드라마 '수선화'에 출연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영화 '보통여자'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이어 영화 'O양의 아파트', '영아의 고백', '상처' 등으로 큰 인기를 얻어 '70년대 안방극장의 트로이카'로 불렸다.
1980년에 가수 최백호씨와 결혼해 연예계를 은퇴했으나 1982년 KBS 한국방송공사 드라마 '사랑의 조건'으로 복귀했다. 1983년 최씨와 이혼했고, 약 1년 후 포크 팝 보컬 음악 그룹 '금과 은'의 보컬리스트였던 가수 오승근씨와 재혼했다.
김씨는 1996년 가수 태진아씨의 권유로 가수로 데뷔해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했다. 당시 60여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공주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출연했다. 이어 지난 1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했지만,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