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지만 주력 게임의 트래픽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부각될 것이란 우려가 스며들고 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10시0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00원(2.00%) 하락한 16만17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1%대 상승을 보였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다.
컴투스는 전날 3분기 매출 868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38%, 영업이익은 4만5980% 급증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같은 호실적은 자체 개발게임인 '서머너즈워' 가 세계 시장에서 흥행을 거둔 덕분이다.
지난 6월 세계 시장에 선보인 서머너즈워는 3분기 말 기준 19개 국가에서 매출 5위권에 진입했다.
최근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 TV 광고를 실시하면서 매출 순위가 기존 30위권에서 17위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업계 일각에선 서머너즈워 성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컴투스 실적에서 서머너즈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이 작품의 매출이 줄게 되면 전체 실적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컴투스 주가는 서머너즈워 트래픽 확장에 따른 모멘텀(동력)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며 "게임이 출시된 지 7개월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진입한만큼 매출 순위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머너즈워 매출 비중은 3분기 75%까지 확대됐다"며 "게임 하나에 집중된 흥행은 리크스가 높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게임 트래픽 변화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트레이딩(매매)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공 연구원의 설명이다.
서머너즈워 매출 둔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실적 성장을 이어가려면 후속작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이달 출시되는 2개의 신규 게임이 앞으로의 실적을 가를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규 SNG '쿵푸펫'과 액션 RPG '소울시커'가 이달 중 세계 각국에서 동시 출시될 것"이라며 "이 게임들의 흥행 여부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머너즈워 트래픽 감소에 대한 우려가 지나친 '기우'라는 반론도 있다. 매출 순위 10위권 이내 국가 수가 최근에도 33~34개에 달하는데다 게임 흥행 주기가 과거와 달리 길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트래픽 규모도 시장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4분기 이후 실적도 서머너즈워가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 성장일 이어질 것이란 판단 아래 컴투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6000원에서 21만원으로 크게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