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코넥스 상장되는 中企 발굴 중소형 증권사가 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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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중소 증권사 지원 방안…연기금 거래도 가능하게 변경

< 코넥스 : 제3의 주식시장 >
▶마켓인사이트 12월21일 오전 8시27분



중소형 증권사가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에 상장하는 기업들의 상장 및 관리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또 중소형 증권사도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의 거래 증권사로 선정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보기술(IT) 업무를 외부에 위탁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허용된다.

금융위원회는 중소형 증권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특화·전문화 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중소형사만 코넥스 지정자문인 지정



금융위는 ‘중소형 증권사 특화·전문화 전략’에 대한 연구용역을 자본시장연구원에 맡겼다. 이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있다. 이 방안에는 코넥스 출범에 맞춰 중소형 증권사를 ‘지정자문인’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코넥스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에 이은 제3의 주식시장을 말한다. 중소기업이 코넥스를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외부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지정자문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정자문인으로 선정된 증권사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코넥스에 상장시키고 관리하는 업무까지 맡는다.

중소기업의 특성상 유가증권 발행 규모가 작아 대형 증권사가 관련 업무를 맡기에는 부적절한 면이 있다. 이를 보완하고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중소형 증권사만을 코넥스 지정자문인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의 거래 증권사에 중소형 증권사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는 주식위탁매매 거래 증권사를 선정할 때 리서치 서비스의 질에 높은 배점을 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리서치 분야가 좁은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특정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더라도 거래 증권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낮다.



금융당국은 이런 관행을 고쳐 소수 산업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라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인정되면 공적 연기금의 거래 증권사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IT 업무 위탁, 콜센터 공동운영



중소형 증권사의 고정비와 운영비용을 절감해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증권사들은 ‘금융회사 IT 부문 보호업무 모범규준’에 따라 매매주문의 접수, 전달, 집행, 확인, 청산 등과 관련된 IT 시스템의 업무 위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IT 업무의 외부 위탁을 허용해주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콜센터 업무 위탁 전문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콜센터를 공동 운영할 경우 각 중소형 증권사마다 연간 2억~3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자본시장연구원의 분석이다.

신용공여 규제도 합리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지금처럼 자기자본의 100% 이내에서 신용공여 한도를 제한할 경우 대형 증권사에 비해 중소형 증권사의 수익창출 능력이 제한된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이 기준을 재무건전성 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